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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9 계절이 바뀌어 갈 때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갈 때 우리 곁을 맴도는 말은 성장이지요. 성장이라는 말에는 전보다 나아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그동안 속해 있던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떠난다는 뜻, 익숙했던 것과 헤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무서운 꿈을 꾸기도 하고 목소리가 단단해지고, 어른들은 몸살을 앓으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깊어지면서 성장한 자신을 만나곤 했지요.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을 겪어야 화사한 봄에 도착하게 되겠지요. 변덕스러움이 우리를 괴롭히는 일이 아니라 새로워 지게 한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우리가 조금 성장했기 때문일 겁니다. 밀고 당기는 힘이 작동하는 날들, 두 걸음 앞으로 갔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변덕스러움 속에서 더 나아지는 우리. 활짝 피어날 우리를 만.. 2026. 5. 2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8 화가 앙리 마티스는 말년을 남프랑스의 니스주변에서 보냈습니다. 푸르고 맑은 해변,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그곳에서 여든이 넘도록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누군가가 그 많은 작품의 영감을 어디에서 얻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티스는 자신의 정원 이야기를 했다지요. 뜨락에 엉겅퀴를 키우고 있는데 매일 물을 주고, 매일 들여다보고, 매일 관심을 두고 키운다고. “내가 키우는 것이 결국 나를 키운다”고 마티스는 대답했습니다. 예술가를 키우는 것이 재능만이 아니라 애정과 관심인 것처럼, 삶을 성장하게 하는 것도 그런 시선이겠지요. 내가 키우는 것을 잘 보살피려면 일과 휴식의 조화도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주말 내내 편안하셨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5. 2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7 어떤 일이 생겨서 마음이 힘들고 좀처럼 그 마음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땐 10가지 단어 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특히 10개의 긍정적인 단어로 하루를 시작하는 연습, 감사의 마음이 담긴 10개의 단어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연습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이 되어준다고 하지요. 누구나 그런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날이 저물 무렵 다시 한번 그 단어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의 첫 번째 토요일, 이 저녁을 물들이는 단어는 무얼까요? 숨, 고요, 별빛, 담요, 기록, 안부, 쉼, 여백, 숲, 저녁산책 긍정적이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단어를 하나 하나 떠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4. 10.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6 책을 읽으면 뭐가 좋아요? 하고 한 초등학생이 묻자 선생님이 대답하셨습니다. 생각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생각의 해상도가 높아질 수 있지. 선생님의 대답이 좀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의 해상도가 높아진다는 건 참 멋진 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는 어휘만큼 생각할 수 있는데 책 속의 언어들이 입체적으로 내 안에 자리 잡고 떨어져 있던 것들을 연결하면서 예전과 다른 사고, 해상도 높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지요.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딱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딱 한 권만 읽고 딱 하나의 생각만 옳다고 믿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딱 하나의 갇히지 않는 마음, 다양하게 읽고 느끼고 융합한 지성으로 금요일 저녁이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2026. 4. 10.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5 우리 주변에서 가장 명확한 걸 찾아보라면 시계,. 그리고 교통 표지판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시계는 보는 즉시 시간 감각을 느낄 수 있고 교통 표지판은 수많은 이야기를 줄여 가장 알기 쉽게 만든 것이어서 패널에 그려진 것만 보고서도 금방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글과 의사 표현이 그렇게 간단 명료할 수야 없겠지만 교통 표지판처럼 명확하게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명확해지려면 핵심을 집어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진심을 이야기하고 진심을 받아들이고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는 의사소통이죠. 저녁의 의사소통은 그런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감정을 소모하지 않고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교통 표지판처럼 명확한 위로와 진심이 오가는 저녁이길 바랍니다. 오늘.. 2026. 4. 10.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04 어느 패션 전문가가 올해 유행할 색상은 스카이 블루고 스카이 블루와 브라운의 조합이 대세가 될 거라고 말합니다. 유행할 색의 조화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단추를 독특하게 채운 모델들의 모습이었죠. 셔츠의 아랫쪽 단추를 중간쯤에 있는 단추 구멍에 끼우거나 옆구리 가까이에 만들어 둔 또 다른 고리에 걸어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첫 단추를 꼭 첫 번째 구멍에 채워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니 세상에 잘못 채운 단추란 없는지도 모릅니다.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 싶은 날엔 종일 일이 꼬이고 어려울 때가 많지만, 잘못 채운 첫 단추라는 생각에 발묶이지 말고 엉뚱한 곳에 가 있는 단추를 멋지고 굉장한 단추로 만들 수 있는 시선을 키워야겠다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 2026.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