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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5 예전엔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착륙 지점이 빗나갈 때가 많았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었던 이소연 씨가다시 지구로 돌아올 때도 그랬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할 때지상과 유지해야 하는 각도가 조금 어긋나서예정된 곳보다 훨씬 멀리 있는 초원에 착륙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구조 요원이 아니라유목민들이 가장 먼저 맞이해 주었는데, 그들은 우주인들에게“당신들이 타고 온 것이 배인가요?”하고 물었다고하네요. 조금씩 어긋난 인생이었던 때가누구에게나 한 번은 있었겠지요. 초원에 사는 유목민이 우주인을 반갑게 맞이해 준 것처럼,약간 어긋난 채로 마주친 기쁨과 행복도있었을 겁니다. 조금씩 어긋난 적은 있지만아주 멀리 가지는 않았던 사람들, 멀리서, 가까이서 귀환하는 사람들로북적이는 풍경을 그려봅니다. .. 2026. 2. 17.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4 달리던 자전거를 멈추려고 핸들을 꼭 쥘 때,달리려는 힘과 멈추려는 힘이 밀고 당기면서자전거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의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밀고 당기는 것으로 이루어졌다는 걸가장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한동안 밀고 당기는 겨울과 봄의 실랑이가 이어지겠지만, 오늘은 일단 겨울이 브레이크를 밟는 날인 것 같습니다. 겨울 자전거가 잠시 속도를 멈출 때부드러운 기운이 또 꽃씨를 깨우고움크리고 있던 것들에 어깨를 펴게 하겠지요. 먼 길 춥지 않게 다녀오시라고날도 좀 풀렸습니다. 고향에서든 타향에서든가족과 함께든 혼자든모두 충만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2. 17.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3 때로는 일단 여기까지라고 선언하고중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 됩니다. 바로 오늘 저녁처럼 말이지요. 아무리 시급한 일도 오늘은 모두일단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며, 컴퓨터를 끄고 책장을 덮고펼쳐 둔 서류 더미를 정리할 겁니다. 일을 집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지만우리는 자주 일을 가지고 퇴근하고, 어제의 고민과 내일의 걱정을 오늘로 데려와무거운 마음이 되곤 하지요. 명절이 좋은 건 이런 겁니다. 선을 긋게 해주는 것,우선 멈춤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자의든 타의든 일단 여기까지라고생각하게 만드는 것. 설 연휴가 즐거움의 시간이 되든의무에 복종하는 시간이 되든, 고민은 일단 여기까지만 데려오시고 이제부턴 모처럼의 연휴를홀가분하게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 2026. 2. 17.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2 언제나 막히는 길이 있는데 요즘엔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지날 수 있게 됐습니다. 길을 넓힌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신호 체계를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차선을 늘리는 공사를 했다면 긴 시간 동안 혼잡했을 것이고비용도 많이 들었을 텐데, 신호를 잘 연동되도록 한 것만으로도길을 넓힌 효과를 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런 해결법이 의외로 많을지도 모릅니다. 사표 대신 짧은 휴가,이별 대신 잠시 안녕,포기 대신 방향 전환,침묵 대신 속도 조절 미움 대신 거리 두기,폭발 대신 숨 고르기,모든 걸 바꾸는 결단 대신하나만 조금 고치는 용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결법에 대해서도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2. 17.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1 어떤 일이 너무 좋아서 시간의 흐름조차 잊을 정도라면, 무언가를 하는 걸 '너무 좋아’라고 표현한다면그건 재능이라는 걸 꼭 알려 줘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건 그냥 좋다는 뜻이 아니라그 안에 우리의 재능을 꽃피울 열쇠가 들어 있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는 채 한 생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게 있는 사람은 지친 날에도그 좋아하는 일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재충전을 하지요. 위기가 왔을 땐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시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부모에게도, 어른에게도 중요한 일이라고 하지요.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건 반짝이는 열쇠를 하나 얻는 것. 여러분 곁에 그 열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6. 2. 17.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0 음악에도 있고 미술, 과학, 체육, 무용에도 있는데 문학에만 없는 게 있습니다. 바로 신동이지요. 특히 소설에는 신동이 없다고 하는데,소설은 고통과 후회에 쓴잔을 마셔본영혼의 장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후회하고 성찰하는 문학이 소설이라는 걸이런 방식으로 또 확인하게 되네요. 폴 오스터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소설가들과 같다고 말이지요. 세상으로부터 배우고 얼얼하도록 상처도 받고그 속에서 배우고 느낄 지혜와 통찰을 녹여내는 것이 소설인데, 오늘 우리가 쓴 페이지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삶의 방향이 조금은 바뀌는터닝 포인트 이야기가 담겼다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 202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