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31 각 나라별로 기다림이라는 단어에는 각각의 정서에 맞는 미묘한 차이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영어 wait에는 정지된 상태에서 무언가를 대비하는 뉘앙스가 강하게 들어 있고이탈리아어로 기다림을 의미하는 아스페타레는 바라보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지요. 그저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응시하며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기다림은 에스페라르, 스페인어에서는 기다리다가 곧 희망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꽃이 피길 기다리고 4월이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스페인어 에스페라르와 좀 더 닮은 것 같습니다.스페인 사람들에게 기다림은 곧 희망을 품는 일이라는데 우리는 어떤 희망을 품어 보면 좋을까3월의 페이지를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 2026. 7.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30 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과 우상, 상징을 의미하는 아이콘의 합성어지요. 1982년에 카네기멜런대학교의 스콧 팔만 교수가 온라인 게시판에서 농담과 진담을 구별하기 위해 웃는 얼굴 이모티콘과 슬픈 얼굴 이모티콘을 사용하자고 재연한 것이 이모티콘의 시초였다고 합니다. 어떤 메시지는 그저 이모티콘만으로도 웃게 합니다. 때론 한없이 길어지는 대화의 마침표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휘파람을 부는 이모티콘, 꽃다발 이모티콘, 하트가 커다랗게 둥둥 뜬 이모티콘, 눈이 안 보일 정도로 활짝 웃는 이모티콘, 빗방울이 떨어지는 이모티콘, 지친 어깨로 걷는 이모티콘, 월요일 저녁 지금 우리 마음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은 어떤 것일까 궁금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7.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29 18세기에서 19세기 초반에는 왼쪽과 오른쪽이 구분이 없는 신발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 방식을 전문 용어로 스트레이트 라스트 방식이라고 불렀는데 좌우 구분이 없었던 이유는 라스트라고 부르는 신발의 틀을 하나만 만들면 양쪽 신발을 다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 시대 사람들은 신발이 한쪽으로 치우쳐 닳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어제 왼쪽에 신었던 신발을 오늘은 오른쪽에 신으면서 신발을 길들였다고 하네요. 겨울을 지나 봄까지 함께했던 신발을 바라봅니다. 왼쪽과 오른쪽이 선명하게 구분된 구두 한 켤레, 운동화 한 켤레. 저 구두와 운동화가 받아 주었던 몸의 무게와 마음의 무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도 쉬고 우리들의 신발도 쉬고 있는 일요일 저녁, 편안하고 충만한 휴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 2026. 7.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28 집의 완성은 정원과 서재라고 합니다. 우리에겐 좀 멀리 있는 조건이지만 다행히 우리에겐 공원이 있고 카페가 있고 도서관이 있지요. 꽃 핀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요즘은 세상 모든 것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정원입니다. 좋은 정원의 조건은 비싼 나무를 심고 완벽하게 가꾼 정원이 아니라 푸르고 붉은 기운이 조화를 이룬 정원이라고 합니다. 푸르고 붉은이라는 말에도 눈길이 가지만 역시 세상에서 참 중요한 건 조화로움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지요. 푸르고 붉은 기운이 조화를 이룬 정원처럼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7.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27 삶을 쓸모있는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만약 쓸모 있는 것들로만 가득하다면 거기에는 낭만도 여유도 숨 쉴 구석도 없을지 모릅니다. 재무 전문가들도 그렇게 조언한다고 하지요. 가능하면 많이 저축하고 빨리 재정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지만 그런 계획 속에도 반드시 죄책감 없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두라고 말이지요. 쓸모없는 일을 정성껏 해내는 것, 금요일 저녁은 그런 시간으로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죄책감 없는 가벼운 소비를 하며 스스로를 좀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지요. 길모퉁이 카페가, 저녁의 서점이, 저물어 가는 공원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금요일 저녁을 그려봅니다. 오늘 하루도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 2026. 7.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326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 도로 연수의 기술을 알려주신 교관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운전할 때 앞차를 잘 보고 앞차와의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앞차의 앞에 있는 차도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는 거라고 말이지요. 앞차의 앞에 있는 차 계류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돌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하루가 저물어 갈 땐 좁아졌던 시야를 좀 더 넓히고 싶어집니다. 먼산도 바라보고 아직까지 밝은 하늘도 바라보고 귀와 어깨의 간격도 좀 늘려주면서 눈앞의 것이 아닌 멀리 있는 걸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 가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 앞에 가는 사람도 바라보고 내가 탄 차가 스쳐가는 풍경도 바라보면서 외소해진 마음의 영토를 좀 넓힐 수 있기를 바랍.. 2026. 7. 13. 이전 1 2 3 4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