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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멘트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8

by keepitsimple1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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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백의 곁에는 늘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아내 우향 박래현이었지요.

 

청력을 잃은 김기창에게 세상은 늘 서먹하고 멀었지만 유학을 다녀온 박래현이

 

그가 보지 못한 세계를 자세히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 방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서로 참 다정했으면서도 혹시라도 서로의 작품이

 

닮아갈까 봐, 그래서 자기 빛을 잃을까 봐 은근히 거리를 두었다고 하지요.

 

나란히 서 있으면서도 자기 그림자를 잘 지키는 것이 , 결국 사랑의 임무라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연휴의 끝에 남는 약간의 쓸쓸함을 김기창과 박래현 두 화가의 이야기를 나누며 희석해 봅니다.

 

같은 방에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조금 거리를 두었던 이들처럼  보통의 날을 보내던 나와

 

연휴의 끝자락에 있는  나 사이에도 약간의 거리를 두어 볼까 생각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