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9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24 이즘 제주와 남해안 인근에서 피는 동백꽃은 유난히 붉습니다. 처연할 정도로 붉은 그 빛은 생존과 연관이 있다고 하지요. 겨울엔 나비나 벌 대신 새를 통해 꽃가루를 옮겨야 해서,붉은색을 잘 알아보는 새들의 특성에 맞춰 붉은 꽃을 피우는 거라고 합니다. 또 새파란 바다의 색을 이겨야 해서 그토록 붉은 거라고 하네요. 힘겨운 환경을 견뎌야 하는 꽃일수록 더 화려한 빛깔과 색을 갖는다고 합니다. 여름 햇살 아래 무성한 잎 사이에서 피는 꽃은 흰색인 경우가 많지만,겨울엔 서럽도록 붉은 꽃이어야 생존할 수 있다니, 동백꽃이 아름다움을 넘어 놀랍게 보이기도 하네요. 식물도 이렇게 견뎌야 할 것이 많은데,겨울을 지나는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걸 견디고 있을까요? 고단했던 시간을 음악으로 위로받는 저녁이 된다면 좋겠습니.. 2026. 1. 26.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23 영화 기생충에는 과외 선생이 된 가짜 대학생이 **“공부는 기세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록 가짜 대학생의 말이었지만 무척 공감되는 말이지요. 공부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일들 역시 기세에 좌우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기세를 늘 밀어붙이는 힘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 멈추지 않는 추진력이 기세지만거기엔 한 걸음 물러서는 선택도, 잠시 숨을 고르는 지혜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사람에게 휴식은 포기나 중단이 아니라 기세에 새로운 추진력을 얻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을 위해서, 그다음에 다음을 위해서여백 많은 금요일 저녁을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 2026. 1. 26.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22 독일 함부르크의 어느 마을의 다리 난간에 누군가 수십 개의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나란히 세워 두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사람이 그 눈사람을 다 부수어 버렸다고 하지요. 흩어진 눈사람을 보고 마음 아팠던 몇몇 사람이 이튿날 다리 위에서 만나 작은 눈사람들을 다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다음 날 다리 위로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왔고 수많은 작은 눈사람들을 만들었고 다리 난간에 늘어선 눈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실과 실 사이의 온기를 품어 따뜻해지는 스웨터처럼 냉기가 세상을 지배할 땐마음과 마음 사이를 따뜻한 것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사람을 쓰러뜨리면 더 많은 눈사람을 만들어 세우는 따뜻한 결기가우리 마음의 안과 밖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 2026. 1. 2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21 쇄빙선은 얼음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얼음을 정면에서 들이받아 깨는 것이 아니라 얼음 위로 미끄러져 올라가 배의 무게로 눌러서얼음이 아래로 굴절되며 깨어지는 원리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의 배보다 앞부분이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고, 얼음과의 마찰과 압력을 견디기 위해더 두껍게 제작된다고 하지요. 이 쇄빙선이 있어서 남극기지의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빙하 연구도 이어 갈 수 있고얼어붙은 바다에 갇힌 배들을 지키고 도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조건 얼음을 깨는 것이 아니라 온힘을 실어 얼음을 누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쇄빙선이묵묵한 철학자 같기도 합니다. 온힘을 실어 갈 길을 만들어 내는 쇄빙선의 행로처럼 우리가 맞닥뜨리는 일들은 밀어붙이거나,부수어야 하는 일이 아니라.. 2026. 1. 23. 독감이란 무엇인가? *독감(인플루엔자)의 정확한 뜻 *감기와 독감의 의학적 차이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우리가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질환은의학적으로 **인플루엔자(Influenza)**라는급성 바이러스 감염병이에요. *독감(인플루엔자)의 정확한 뜻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주로 호흡기를 침범하는 전신 감염 질환고열, 몸살, 피로처럼 전신 증상이 특징->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병이 아니라몸 전체의 면역 반응이 크게 작동하는 질환입니다. * 왜 ‘독감’이라고 부를까?‘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처럼 쓰이지만실제로는 감기와 전혀 다른 병증상이 감기보다 훨씬 강하고 급격해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그래서 일상적으로“보통 감기가 아닌, 훨씬 독한 감기”라는 의미로독감이라는 이름이 자리 잡음-.. 2026. 1. 21.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20 북을 만드는 과정은 북 메우기라고 부릅니다 찻잎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덮는다고 표현하고 실을 뽑는 건 잡는다고 했지요 낫을 예리하게 만드는 걸 별이다라고 하고가죽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드는 건 무드질 메주를 익혀 발효시키는 일은 메주 띄운다고 표현합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거두는 일에는 이렇게 제 나름의 이름이 있지요 겨울을 지날 땐 이 모든 과정을 다 겪는 것 같습니다. 멀어지고 차가워진 마음을 온기로 메우고 다정하게 덮는 과정도 겪고 냉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무드질과 봄의 희망을 띄우는 일도 필요하지요 겨울은 추위에 맞서 견디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추위를 껴안고 그 냉기를 잘 갈무리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가장 추운 절기 내 안을 지나고 있다는 건이제부터 따뜻해질 일만 남았다 그런 뜻이겠지요 오늘 하.. 2026. 1.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