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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13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은역사상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작가입니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카페에 가서 종일 글을 썼던 그녀는 성공한 뒤에도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하지요. 억만장자 리스트에서조앤 롤링의 이름이 사라질 때도 있는데 그건 뜻이 있는 일에어마어마한 기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키울 형편이 되질 못해고아원으로 보내지는 아이들이한 해 800만 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앤 롤링은그동안 무려 28만 명의 아이들이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하지요. 조앤 롤링은아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게진짜 마법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일엔그런 숙연함이 있지요. 추위를 뚫고얼어붙은 골목을 거쳐집으로 가는 일,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마음.. 2026. 1.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12 다람쥐가 높은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는 순간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해서 확대해 보니 놀랍게도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의 착지 자세와 똑같은 포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한 손을 바닥에 짚으며 가뿐하게 착지하던 자세 바로 히어로 랜딩이라는 자세죠. 다람쥐가 그렇게 착지하는 이유는 딱 하나 충격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슈퍼 히어로의 능력은 무한한 힘을 발휘하는 데에 있는 게 아니라 충격을 분산할 줄 아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걸 배웁니다. 날렵한 권투선수가 날아드는 펀치를 가볍게 피하는 것처럼 혼자 모든 걸 다 짊어지려 하지 말고 충격을 분산하며 사는 지혜로움이 필요하겠지요. 히어로의 랜딩의 비밀을 잘 활용하셔서저녁 6시, 눈발이 많이 날리는 이 저녁에가뿐하고 안전하게 착지하시길 바랍.. 2026. 1.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11 전시장의 한 벽에 두툼한 나무로 만든 두 팔이 활짝 펴진 채 걸려 있습니다. 관람객이 다가가 두 팔 사이에 몸을 기대면 전시된 나무 팔은 천천히 팔을 앞으로 둥글게 내밀어 그 관람객을 안아줍니다. 몇몇 관람객은 나무로 만든 팔에 포옹을 받으며 어깨를 들썩이기도 합니다. 키네틱 아티스트 **아서 갠슨(Arthur Ganson)**의 작업은 주로 따뜻한 나무와 기계의 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무로 만든 팔이 포옹해 주는 따뜻한 작품도 있지만허공에 알 수 없는 미소를 그리는 또 다른 작품은 감정을 강요받는 우리들의 초상 같기도 하지요. 그래도 두 팔로 안아주는 작품에 반응이 가장 좋은 걸 보면역시 다정한 시간, 따뜻한 공감이 가장 좋은 거구나 싶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2026. 1. 14.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10 둥글고 균일한 나이테는 없습니다. 어느 나무나 여름에 만들어진 성근 부분과 겨울에 만들어진 촘촘한 나이테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비가 많이 내린 해엔 나이테 간격이 넓어지고, 가뭄이 든 해엔 간격이 얇아지며,상처를 입은 해엔 미세하게 울퉁불퉁한 나이테가 생긴다고 합니다. 모든 존재는 그런 생존의 기록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했다는 기록도 좋겠지만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멋지겠지요. 나다운 삶을 바라보는 날, 나답게 편안한 날,나답게 견딘 날, 나답게 걷는 토요일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6. 1. 1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09 팬케이크 위에 올리면 정말 맛있는 단풍나무 시럽은 아주 우연히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북미 대륙에 이로쿼이(Iroquois)족이 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을 구하려고 단풍나무 수액을 받아 끓이다가 발견한 것이었죠. 수많은 생명을 구한 페니실린도 실험실의 배양접시에서 우연히 발견됐고 주방의 필수품 전자레인지도 모두 우연한 발견을 통해 우리 곁에 왔습니다. 인류를 이롭게 한 건 치밀한 계획보다 이렇게 우연과 관찰의 합작품일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 곁을 스쳐가는 우연한 인연과 우연한 일들이우리의 인생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준 것처럼 말이지요. 노트 위에 우연히 떨어진 잉크 한 방울을 출발점으로 삼은우연한 소설이나 우연한 여행처럼 괜찮은 이야기가 기다리는 금요일 저녁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 2026. 1. 1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108 바이칼호 호수엔 겨울이면 길이 생깁니다. 호수가 얼어붙어 육지보다 더 넓은 길이 만들어지니 차를 타고 건널 수도 있고 얼음 위에 표지판이 생기기도 하지요. 여름엔 불가능한 일이 겨울엔 이렇게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워낙 넓어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맘때 바이칼호 호수 인근에는 영하 55도까지 내려가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런 곳에선 숨을 쉬는 동안 입김이 얼어붙어 마치 화살처럼 얼굴에 따갑게 꽂힌다고 하지요. 영하 55도의 추위는 대체 어떤 걸까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이 또 하나 있지요. 추운 날이 있으면 반드시 따뜻하게 풀리는 날도 있다는 것 얼어붙었던 많은 것들이 따뜻하게 풀리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 2026.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