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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멘트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20

by keepitsimple1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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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이겨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와서 그런지
한번 져주는 건 어때 하는 권유를 들으면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져주라는 권유인데도 어쩐지
가장 우아하게 이기는 법을 알려줄 것처럼 들리지요.

 

이문재 시인의 「가는 길」이라는 시의 끝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이 밤,
한번 그리움에 져주자

 

명절 연휴도 보낸 뒤인데 2월인데,
게다가 금요일 저녁인데,

 

까짓것 한번 져주자

 

그런 너그러움을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움에도 한번 져주고,
애교에도 져주고,
질투에도 져주고,
여행의 유혹에도 한번 져주고

 

그렇게 그리움 많고 너그러움도 많은 금요일 저녁을 맞이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