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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몇 번은 속초나 강릉을 찾아갑니다.
보고 싶은 바다가 거기 있기 때문이지요.
정작 그곳에 사는 친구는 제가 가면 비로소 바다를 보러 옵니다.
바다가 언제나 바로 곁에서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 안 가게 된다고 하더군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려주는 존재에게 좀 느슨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
늘 우리를 기다리고 환대해 주는 가족, 전화를 걸면 언제나 따뜻하게 받아주는 친구,
어두운 길에 늘 켜져 있는 가로등, 당연하다고 믿었던 존재가 그 자리에 없을 때
비로소 텅 빈 자리를 통해 존재감을 느낄 때도 있지요.
모처럼 바로 곁에서 출렁거리는 바다를 만나러 온 바닷가 사람처럼
흐뭇한 3월의 주말을 보내시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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