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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멘트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51212

by keepitsimple1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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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현실의 벽 앞에서 부서지지 않으려면 내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예술가들은 자화상을 그리거나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거나 자신의 연구에 재물로 바치면서

끊임없이 그 문제를 생각하지요.

니체는 스스로를 병과 허약함, 고독, 고귀한 혈통,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고

축제처럼 받아들이는 선택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알베르 카뮈는 자신이 부조리를 깨달은 후에도 삶을 긍정하고

그러면서도 반항하는 태도를 재료 삼아 만들어졌다고 했지요.

마르셀 프루스트는 과거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 그리고 코르크로 둘러싸인 방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물에 다 녹지 않은 소금 같은 그리움과

적응과 부적응 사이, 사람과 후에 사이를 오가는 걸음걸이로

이루어진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5년 12월 12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