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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멘트6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5120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다른 날은 몰라도 작년 12월 3일의 날씨와 온도를 기억하는 분들은 많을 겁니다.​1년 전 오늘은 살짝 눈바람이 날리기는 했어도 겨울치고는 엄청 춥지는 않은 날이었습니다.​그날이 오늘처럼 맹렬하게 춥지는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싶습니다.​시간의 걸음걸이는 고르지 않지요. 어떤 길은 평탄해서 편안하게 지날 수 있지만​어떤 길은 진창길이어서 뻘과 돌을 피해 걸어야 하고 신발도 엉망이 되곤 합니다.​그런 길에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큼이나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끊임없이 마음에 새깁니다.​돌아보니 지난 한 해 흔들린 만큼 더 힘차게 걸어온 것 같습니다.​후퇴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고​제 물길을 찾아 흘러온 우리 모두에게 애썼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 2025. 12. 1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51202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개미는 힘이 세서 자기 몸무게의 50배나 되는 것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개미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은 비상상황이 되면 몸집을 크게 부풀리며 ​자신의 힘이 세다는 걸 보여주려 하지요.​육지의 곰부터 바다에 사는 복어까지 다 비슷하고, ​심지어 사슴은 뿔을 더 크게 보이려고 나뭇가지를 뿔 위에 얹어 위장하기도 합니다.​그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들, 해결되지 않던 고민을 개미처럼 번쩍번쩍 들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뿌리에 나뭇가지 하나 더 얹는 사슴처럼 허세도 부려보고, ​가끔 용감하고 자주 다정한 모습으로 살면 좋겠습니다.​날도 추워졌고, 그리고 무엇보다 12월이니까요.​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2025. 12. 13.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51201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ława Szymborska)는​추신, 그러니까 PS에 관해 깊은 문장을 남겼습니다.​시 속에서도 봉투를 다 봉해버린 뒤에 첨부하고 싶은 마음을 PS ​**“저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써 놓았고​인생 끝자락에 쓴 글에도 이렇게 멋진 추신을 남겼습니다.​“나는 참으로 길고 행복하고 흥미로운 생을 살았습니다.​내 삶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화해를 청합니다.”​좋았다거나 싫었다거나 힘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화해를 청한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지요.​12월은 편지를 다 쓴 뒤에 추신을 적는 시간과 닮았습니다.​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듯 이 시간들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202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