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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멘트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04

by keepitsimple1 2026.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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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것 중에 가장 아쉬운 건 듣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능력, 세상의 소리를 듣는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는 중인 것 같기도 하지요.

 

저녁에 음악에 귀 기울이는 건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봄은 우선 소리로 오고, 둥근 느낌으로도 오는 것 같습니다.

 

바람 소리가 조금 둥그러졌고, 모든 것의 모퉁이가
부드러워진 느낌이지요.

 

입춘날에는 포도나무의 가지치기를 한다는데,
가지치기를 하고 나면 포도나무 끝에 둥근 수액이 맺힙니다.

 

그것을 포도의 눈물이라고 부르지요.

 

가지에 맺힌 포도의 눈물도 둥글고,
저녁의 바람 소리도 둥글고,
봄날의 꽃잎도 둥글 예정이고,

 

모든 것이 둥글고 다정해질 계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260204